Danger
/
원해 원해 uh 너를 원해
너란 여잔 사기꾼 내 맘을 흔든 범인
불이 붙기 전부터 내 맘 다 쓰고
일방적인 구애들 해 봤자 헛수고
너에게 난 그저 연인이 아닌 우정이
편했을지도 몰라 I'm a love loser
호르몬 전쟁
/
어림 반푼어치 없지 한두 번씩
놀다 헤어질 여자들에겐 관심 없지
근데 널 보며 배워 body 건축학개론
묵직하게 증가하는 나의 테스토스테론
호르몬과의 싸움 이겨낸 다음
연구해 너란 존재는 반칙이야 파울
미적 기준이 바다면 넌 좀 심해 그 자체
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될 미형 문화재
힙합성애자
/
힙합은 찾아왔어 살며시
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듯이
자연스럽게 내 삶에 스며들었지 그 당시에
초등학생일 뿐이었던 나 그제서야 꿈을 재단해
I want a rapstar 남들과 비슷한
삶을 혐오했던 꼬맹이의 조숙함
주위에 모두가 붙잡고 만류하더라도
내 안에서 자리를 고수한 힙합은
날 송두리째 뒤집어놔, 그 어린 날
교과서 귀퉁이에 적어내렸던 my 16 bars
덕분에 난 안정된 삶
뿌리치고 갔던 대구 남산동의 작업실에
날 던지고 밤새도록 갈았던 무딘 펜촉의 날
노력 끝에 난 결국
학창시절에 받는 언수외 대신해서
빼곡히 채워갔던 rhyme 덕에 dreams come true
주위에서 다들 묻지 힙합이 뭐냐고
당당히 답을 하지 나의 전부라고
그 결과 내 인생 자체를 음악 안에 뼈 묻었어
이 문화를 사랑한 게 죄라면
난 골백번은 넘게 더 죽었어
Let Me Know
/
순간 단위로 눈가엔
뚝뚝뚝 비가 고여
니가 고여 숨만 쉬어도 니가 보여
사랑은 벚꽃처럼
폈다가 쉽게 지는 게 맞나 봐
꿈 꾼 것처럼 우린 불꽃처럼
탔다가 재만 남게 됐잖아
Hey girl I know
니가 일방적으로 내린 결론
니 손, 니 몸, 적도보다
뜨거웠던 너의 온기조차 사라진
선율 위에서 난 계속해서
제자리에 도돌이표
마침표 그어진 악보 위에
나 홀로 돌고 있어
Rain
/
비 내리는 밤 창문을
노크 하는 비는 때리지 마음을
시큰한 어깨를 잡고 확인한 문자 “요즘 어때?”
친구의 안부문자는 나를 감성에 젖게
만들지 눅눅한 빗방울의 향기를
맡으며 기지개를 편 다음 난 화장실로
간 뒤 잠에서 덜 깬 거울 속 내게 인사한 뒤
만날 사람도 없는데 괜히 더 길게 샤워를 하지
숙소 밖 여전히 비는 내리네
갈 곳도 딱히 없는데 우산을 챙긴 채
처벅처벅 걸어 정처 없이
더러워진 신발에 비는
존재를 알리듯 흔적을 새기네
이처럼 난 너에게 비처럼 흔적을 새긴 사람일까
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
그저 왔다가는 존재는 아닐까
BTS Cypher Pt.3: Killer (fear. Supreme Boi)
/
SUGA a.k.a Agust D 두 번째 이름
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수군대 내 이름
대구에서부터 압구정까지 깔아 놓은 내 비트
전 세계 사방 곳곳
살아 숨쉬는 내 음악들의 생기
나는 비트란 작두를 타는 애기 무당, that's me
TV속에 비치는 모습 반은 카게무샤인 건 아니
너의 세치 혀로 객기 부려봤자
그건 rapping 호객 행위
놈팽이들의 뺑끼를 향해
때리는 묵직한 내 패왕랩의 패기
건방 떠는 rapper 듣보잡들을 잡아다
농락시켜버리는 내 flow job, 고작
그 따위 말로 날 극딜해봤자
난 더 강해져 불가사의
난 니들의 시기 질투를 먹고
자라는 불가사리
알다시피 내 목소린 좀 꼴림
남자든 여자든 랩으로
홍콩을 보내는 유연한 내 혀놀림
이 먹이사슬 위
난 항상 정상 위의 정상 최상위
멈추지 않는 똘끼
누가 내 뒤에서 나를 엿맥이든
니들이 쳐놀 때 우린 세계일주
나이를 허투루 쳐먹은 행님들
내 기준에서는 너도 애기 수준
내가 뭐 wack이든 내가 뭐 fake이든
어쨌든 저쨌든 가요계 새 기준
이 랩은 꼰대 귀때기에 쌔리는
폭풍 귀싸대기 chop chop chop
핸드폰 좀 꺼줄래
/
로또라니 정신 차려 새 폰으로 바꿨잖아 친구
정보화 시대야 알다시피 대한민국 인구
절반 이상이 스마트한 21세기
얼굴 보고 얘기하는 건 한물간 먼 나라 얘기
이불킥
/
너의 눈, 코, 입 따라서
시선이 이동하지만 제발 오해는 말아줘
널 보면 주체를 못해 이거 참 주책인 건데
마른침 꿀꺽 삼키며 말하지 '물 대신 건배'
취하지도 않는데 취한 척 괜시리 애교
연필도 아닌데 자꾸 네게 흑심이 생겨
이런 시커먼 마음 혹시 눈치챘을까
본심을 숨기려 해도 안 돼, 마른 세수만 어느새
시간은 tik tok 흘러가서 니 집 앞에 다다랐을 때
괜히 더 분위기 잡고
이번엔 진짜 미친 척하고
찐한 키스나 한번 해 볼까 하며 어깨를 잡어
근데 때마침 울린 한 통의 전화
언제 들어오냐는 너의 아버님의 성화
Oh my god 분위기 좋았는데
자기 전 괜히 이불에 화풀이
좋았는데..
24/7=Heaven
/
24/7 하루 종일 니 생각만 했지
기대했던 첫 데이트 내게는 왠지
특별한 날이 될듯해 I can be a gentleman
Cause I'm your boyfreind 흠흠 고민 끝에
밤을 꼴딱 새워버렸지만
아침 해조차 깨지 않은 시간
하루가 왜 이렇게 긴 지 초침이 괜히 밉지
너랑 사귀게 된 뒤부터 매일 Up된 Feeling
여기 봐
/
처음에는 단지 호기심으로
시작해 네게 관심을 보이지
Holy shhh 그래 니가 날
도외시해도 내게 빠져드는 시간 for a minute
제법 우린 어울리지
니가 없는 나는 빛을 잃은 Seoul city
호시탐탐 너의 빈자리를 노려 토끼굴 그래피티
너 없는 하루란 단막극은 tragedy
2학년
/
2년차 랩퍼 점수를 매겨보자면
다행히 선방은 했어
아직은 애송이, 계속해서
달려와서 고작 2학년이 됐어
이상과 현실 사이의 걸리버
눈치 따윈 보지 않어 꼴리는 대로
막 나갈 겨 색안경 낀 꼰대들 내 앞으로 줄 맞춰
돌이켜보면 완전 피 말려
닥쳐 이제 난 2학년 이건 새 시대 시발점
꼭꼭 숨어라 내 잔머리가 다 보일라
선배든 후배든 선생이든 Get the ou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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